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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시사IN]한국최초 농촌전문기자를 꿈꾼다
- 관리자
- 조회 : 5276
- 등록일 : 2010-04-05
대한민국 최초 농촌전문기자를 꿈꾼다
“앞으로 20~30년 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다.”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의 말이다. ‘창업 전도사’ 박원순 희망제작소 이사는 아예 “농업은 블루오션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러나 미래가 밝을지는 몰라도 현실은 여전히 잿빛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자식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농심(農心)이 압도적이다. 언론계 역시 마찬가지로 불모지다. “외국 언론사들이 농업 전문기자, 농촌 전문기자를 두고 농경제학적·농촌사회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기사들을 내보내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라는 게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이봉수 원장의 문제의식이었다. 해서 지난해 이 학교에 대산농촌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농촌전문 기자·PD 양성 과정이 만들어졌고, 조형진씨(30·사진)가 첫 장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미래가 밝을지는 몰라도 현실은 여전히 잿빛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자식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농심(農心)이 압도적이다. 언론계 역시 마찬가지로 불모지다. “외국 언론사들이 농업 전문기자, 농촌 전문기자를 두고 농경제학적·농촌사회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기사들을 내보내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라는 게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이봉수 원장의 문제의식이었다. 해서 지난해 이 학교에 대산농촌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농촌전문 기자·PD 양성 과정이 만들어졌고, 조형진씨(30·사진)가 첫 장학생이 되었다.
ⓒ시사IN 백승기 |
대학 졸업 후, 잠시 프로덕션에서 조연출로 일했던 조씨는 곡물 메이저의 횡포, 국제분쟁, 기후 변화로 닥쳐올 ‘식량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과정에 응시했다고 한다. 그는 농부의 자식이다. 부모님이 전북 완주에서 수박·배추 농사를 짓는다. ‘멘토’ 교수인 이봉수 원장이 ‘<녹색평론> 전권 보기’를 세미나 과제로 내놓은 까닭에 그는 최근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느껴가고 있다. 농업을 단지 산업이 아니라 삶으로 보는 시각 교정도 이뤄졌다.
그의 어깨는 무겁다. 과연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치는 내년 이맘때면 ‘대한민국 1호 농촌 전문기자’로 현장을 누빌 수 있을까, 진로 걱정이 앞선다. ‘농촌, 그 오래된 미래에 투자할 언론사 어디 없나요?’ 조형진씨가 첫 포문을 열겠다며 1년 뒤를 기약했다.
그의 어깨는 무겁다. 과연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치는 내년 이맘때면 ‘대한민국 1호 농촌 전문기자’로 현장을 누빌 수 있을까, 진로 걱정이 앞선다. ‘농촌, 그 오래된 미래에 투자할 언론사 어디 없나요?’ 조형진씨가 첫 포문을 열겠다며 1년 뒤를 기약했다.
박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