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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파리테러로 더 애타는 우리 곁의 난민
- 문중현
- 조회 : 634
- 등록일 : 2015-11-28
파리테러로 더 애타는 우리 곁의 난민 | ||||||
[단비인터뷰] 콩고 출신 난민신청자 프레디 피오피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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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부테!” 연보라색 셔츠와 회색 정장에 단정하게 넥타이를 맨 30대 후반의 남자가 링갈라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인사를 건넸다. ‘엠부테’라 쓰긴 했지만 첫음절은 ‘음’과 ‘엠’ 사이 어딘가의 소리라 우리말로 정확하게 적을 길이 없다. 링갈라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 남자의 이름은 프레디 피오피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은 고향에서 1만2142킬로미터(km)나 떨어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산다. 중앙아프리카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은 곧잘 ‘아프리카의 심장’이라 불린다. 넓은 국토, 비옥한 토양, 풍부한 지하자원 등 잘 살 수 있는 자연 조건을 갖췄다. 그러나 오랜 독재와 전쟁, 만연한 부정부패 탓에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380달러(약 44만원)일 정도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피오피오 씨가 가난을 피해 한국에 온 것은 아니다. 부패와 가난에 찌든 나라 일으키려 정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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