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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유튜브’ ‘넷플릭스’ 대항마 키우기
- 김은초
- 조회 : 1380
- 등록일 : 2019-12-06
‘유튜브’ ‘넷플릭스’ 대항마 키우기 | ||||
[미디어비평] 이통3사 케이블방송 인수합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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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삼키는 IPTV IPTV가 케이블TV를 잠식하기 시작했다. 유료방송 시장이 이통사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를 인수∙합병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이들의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CJ헬로와 티브로드는 케이블TV 시장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는 업체다. 공정위 결정은 박근혜 정부 때와 달라졌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현 CJ헬로) 인수를 추진했으나, 공정위는 불허했다. 시장독과점에 따른 경쟁제한을 막는다는 이유였다. 그 결정이 3년 만에 뒤집혔다. IPTV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다. 이번 인수합병은 시작에 불과하다. KT도 케이블TV 점유율 3위 업체인 ‘딜라이브’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KT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소유하고 있는 데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이 31%에 이르러 독과점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 유료방송 회사가 시장점유율 1/3을 초과할 수 없다는 합산규제 때문이었다. 일몰법이던 이 규제는 지난해 폐지됐다. 여기에다 이번 공정위 발표로 기준도 느슨해져 앞으로 인수∙합병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KT가 딜라이브까지 인수∙합병하면, IPTV를 기반으로 한 이통3사가 케이블TV 점유율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1~3위 업체를 사들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