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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문화의 힘, 문화마케팅
- 김훈
- 조회 : 5917
- 등록일 : 2019-05-30
BTS(방탄소년단), 봉준호, 손흥민과 류현진!!
요즘 국내외 언론을 달구는 핫피플이다.
BTS는 음악으로, 봉준호는 영화로, 손흥민과 류현진은 축구와 야구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BTS, 프리미어 리그와 메이저 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손흥민과 류현진, 기생충이란 영화로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2019년 칸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 진정한 애국자들이다.
필자는 세계 최대시장으로 글로벌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며 자본주의의 총본산인 미국을 약 10년의 시차를 두고 서너차례 경험한 바 있다. 1990년대 초 첫 방문시 삼성, LG 등 우리나라 브랜드 상품을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찿아보기 힘들었다. 매장 구석에 형편없는 가격에 싸구려 물건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당시 삼성전자 경영컨설팅에 참여해 전자산업 연구에 몰입하던 시기라 한국 제품의 위상을 확인하고 씁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두 번째 방문인 2008년, 미국시장내 한국 브랜드의 위상은 그때와 많이 달랐다. 주요 매장에 는 우리나라 제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고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고가, 고급 프리미엄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미국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보급되어 있었다.
올해 살펴 본 미국시장에서의 한국 브랜드 제품의 위상은 2008년과 달랐다. 우리 제품들은 BEST BUY, COSTCO 등 미국 최고의 유통점내 제일 좋은 자리에 전시되어 높은 가격으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었다.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볼품없이 구석에 전시되어 있었다. 불과 20여년 사이에 시장 지위가 드라마틱하게 역전되었다.
현대와 기아 자동차도 삼성과 LG만큼의 위상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성능 좋은 차로 포지셔닝되어 잘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 브랜드화된 FILA 등 스포츠, 의류 제품들도 독자 브랜드 또는 OEM으로 미국시장에 강건하게 자리잡고 있다. Made in Korea는 품질 좋은 신뢰의 이미지로 여겨지고 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담보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품질, 가격 등 기능적 요소만으로 한국 브랜드의 놀라운 위상 변화를 설명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국가이미지의 향상이 중대한 이유로 본다.
우리나라는 1988년, 2018년 두번의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세계적인 체육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였으며 이러한 세계적인 국제행사 개최는 우리나라 이미지 개선에 큰 힘이 되었다. 국제대회 개최국으로 다양한 종목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내며 대한민국은 체육 강국으로 위상을 과시하였다.
음악, 영화, 미술,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재능을 인정받는 한국인이 연이어 등장하였다.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설치미술가 백남준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의 문화예술 이미지가 크게 고양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수원 화성, 창덕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과 남한산성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판소리와 종묘제례 등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과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 등 적지 않은 세계기록유산도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산 강국이다.
한국 어린이들이 우유와 빵을 유엔으로부터 무상급식 받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 아프리카의 헐벗은 아이들에게 빵과 우유를 국제기구에서 지원하는 것과 같다. 불과 수십년 전 한국의 상황이 그러했다. 당시 세계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미지는 아프리카의 최빈국 이미지였다.
대한민국, 정말 발전했다. 경제규모로는 세계 10위권 나라가 되었으며 생활의 수준과 편의성은 주관적이지만 미국, 일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다고 본다. 특히 의료복지와 치안, 대중교통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핵심 제조업에 이런 경쟁력을 골고루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
미국에 가 보니 한국 학생과 교수들이 정말 많다. 유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의 급한 성정이 약점도 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과 맞기 때문이다. 급한 성격은 과감한 도전정신이 되어 벤처로 꽃피우고, 교육열은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풍부한 인재 풀로 돌아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낙관한다. 우리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미국에서 살펴 본 일본의 국가이미지는 정말 좋다. 일본 기업은 국가이미지 덕을 톡톡하게 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의 일본제품의 인기는 여전하다. 일본의 국가이미지가 하루 순간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문화를 매개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온 국제화, 현지화의 노력과 세밀한 전략의 성취로 본다.
미국 플로리다에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가 있다. 테마파크 경영컨설팅 관계로 오래전 디즈니월드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디즈니월드에는 세계 주요 국가를 소개하는 국가홍보관을 볼거리로 만들어 두고 있다. 국가홍보관은 각국의 지원을 받아 설치되었다고 한다. 디즈니월드 국가홍보관에는 일본, 중국, 유럽의 주요 국가들의 홍보관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홍보관은 없었다. 엄청난 숫자의 다양한 국적, 인종들에게 대한민국 홍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안타까웠다.
여러나라 홍보관중 일본관이 기억난다. 일본의 문화, 역사,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며 놓아 일본의 힘이 이것이구나 놀라며 감탄한 기억이 난다. 디즈니월드에 한국관이 지금 개설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현 위상은 그때와 너무나 달라졌다. 미국의 웬만한 도시의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면 한국 미술품과 유산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관을 별도 설치한 미술관과 박물관도 많다.
미래의 일본을 우리나라보다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여러 근거가 있지만 일본 청년들의 패기와 도전정신 부족을 들고 싶다. 미국시장은 독특하다. 인종의 용광로이며 자본주의의 메카이다. 미국을 경험하지 않고 글로벌하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이런 미국을 경험하려는 일본 젊은이들이 절대수도 작으며 갈수록 감소되고 있는 사실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읽는다.
문화는 힘이다. 기술 등 어느 힘보다 강하며 오래 간다. 문화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다. 나라의 품격은 문화수준에서 결정된다.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본다.
유수의 미국 비즈니스 스쿨에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과과정이 개발되어 있고 문학과 예술 전공자들이 강사 및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선도 경영대학들도 이런 흐름을 읽고 문화예술 분야와 협동하여 연계전공을 개설하거나 다양한 문화예술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전공 교과를 충실히 이수함은 당연하고 문학, 역사, 음악, 미술, 영화 등 문화적 소양을 갖추는 일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음악, 미술, 문학, 영화, 역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이른바 문화예술경영, 문화마케팅이 갈수록 중시되리라 본다. 이 글을 읽는 학생중 문화예술 경영과 문화마케팅 현장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요즘 국내외 언론을 달구는 핫피플이다.
BTS는 음악으로, 봉준호는 영화로, 손흥민과 류현진은 축구와 야구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한 BTS, 프리미어 리그와 메이저 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손흥민과 류현진, 기생충이란 영화로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2019년 칸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대상)를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 진정한 애국자들이다.
필자는 세계 최대시장으로 글로벌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며 자본주의의 총본산인 미국을 약 10년의 시차를 두고 서너차례 경험한 바 있다. 1990년대 초 첫 방문시 삼성, LG 등 우리나라 브랜드 상품을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찿아보기 힘들었다. 매장 구석에 형편없는 가격에 싸구려 물건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당시 삼성전자 경영컨설팅에 참여해 전자산업 연구에 몰입하던 시기라 한국 제품의 위상을 확인하고 씁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두 번째 방문인 2008년, 미국시장내 한국 브랜드의 위상은 그때와 많이 달랐다. 주요 매장에 는 우리나라 제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고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고가, 고급 프리미엄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미국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보급되어 있었다.
올해 살펴 본 미국시장에서의 한국 브랜드 제품의 위상은 2008년과 달랐다. 우리 제품들은 BEST BUY, COSTCO 등 미국 최고의 유통점내 제일 좋은 자리에 전시되어 높은 가격으로 인기리에 팔리고 있었다.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볼품없이 구석에 전시되어 있었다. 불과 20여년 사이에 시장 지위가 드라마틱하게 역전되었다.
현대와 기아 자동차도 삼성과 LG만큼의 위상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성능 좋은 차로 포지셔닝되어 잘 팔리고 있다. 우리나라 브랜드화된 FILA 등 스포츠, 의류 제품들도 독자 브랜드 또는 OEM으로 미국시장에 강건하게 자리잡고 있다. Made in Korea는 품질 좋은 신뢰의 이미지로 여겨지고 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담보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품질, 가격 등 기능적 요소만으로 한국 브랜드의 놀라운 위상 변화를 설명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국가이미지의 향상이 중대한 이유로 본다.
우리나라는 1988년, 2018년 두번의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세계적인 체육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였으며 이러한 세계적인 국제행사 개최는 우리나라 이미지 개선에 큰 힘이 되었다. 국제대회 개최국으로 다양한 종목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내며 대한민국은 체육 강국으로 위상을 과시하였다.
음악, 영화, 미술,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재능을 인정받는 한국인이 연이어 등장하였다.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 설치미술가 백남준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의 문화예술 이미지가 크게 고양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수원 화성, 창덕궁,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과 남한산성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판소리와 종묘제례 등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과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 해례본 등 적지 않은 세계기록유산도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산 강국이다.
한국 어린이들이 우유와 빵을 유엔으로부터 무상급식 받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 아프리카의 헐벗은 아이들에게 빵과 우유를 국제기구에서 지원하는 것과 같다. 불과 수십년 전 한국의 상황이 그러했다. 당시 세계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이미지는 아프리카의 최빈국 이미지였다.
대한민국, 정말 발전했다. 경제규모로는 세계 10위권 나라가 되었으며 생활의 수준과 편의성은 주관적이지만 미국, 일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다고 본다. 특히 의료복지와 치안, 대중교통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핵심 제조업에 이런 경쟁력을 골고루 갖춘 나라는 거의 없다.
미국에 가 보니 한국 학생과 교수들이 정말 많다. 유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의 급한 성정이 약점도 되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과 맞기 때문이다. 급한 성격은 과감한 도전정신이 되어 벤처로 꽃피우고, 교육열은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풍부한 인재 풀로 돌아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낙관한다. 우리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미국에서 살펴 본 일본의 국가이미지는 정말 좋다. 일본 기업은 국가이미지 덕을 톡톡하게 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의 일본제품의 인기는 여전하다. 일본의 국가이미지가 하루 순간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문화를 매개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오랜 시간 꾸준히 이어온 국제화, 현지화의 노력과 세밀한 전략의 성취로 본다.
미국 플로리다에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가 있다. 테마파크 경영컨설팅 관계로 오래전 디즈니월드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디즈니월드에는 세계 주요 국가를 소개하는 국가홍보관을 볼거리로 만들어 두고 있다. 국가홍보관은 각국의 지원을 받아 설치되었다고 한다. 디즈니월드 국가홍보관에는 일본, 중국, 유럽의 주요 국가들의 홍보관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홍보관은 없었다. 엄청난 숫자의 다양한 국적, 인종들에게 대한민국 홍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안타까웠다.
여러나라 홍보관중 일본관이 기억난다. 일본의 문화, 역사,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며 놓아 일본의 힘이 이것이구나 놀라며 감탄한 기억이 난다. 디즈니월드에 한국관이 지금 개설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현 위상은 그때와 너무나 달라졌다. 미국의 웬만한 도시의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면 한국 미술품과 유산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관을 별도 설치한 미술관과 박물관도 많다.
미래의 일본을 우리나라보다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여러 근거가 있지만 일본 청년들의 패기와 도전정신 부족을 들고 싶다. 미국시장은 독특하다. 인종의 용광로이며 자본주의의 메카이다. 미국을 경험하지 않고 글로벌하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이런 미국을 경험하려는 일본 젊은이들이 절대수도 작으며 갈수록 감소되고 있는 사실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읽는다.
문화는 힘이다. 기술 등 어느 힘보다 강하며 오래 간다. 문화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다. 나라의 품격은 문화수준에서 결정된다.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본다.
유수의 미국 비즈니스 스쿨에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과과정이 개발되어 있고 문학과 예술 전공자들이 강사 및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선도 경영대학들도 이런 흐름을 읽고 문화예술 분야와 협동하여 연계전공을 개설하거나 다양한 문화예술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전공 교과를 충실히 이수함은 당연하고 문학, 역사, 음악, 미술, 영화 등 문화적 소양을 갖추는 일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 음악, 미술, 문학, 영화, 역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이른바 문화예술경영, 문화마케팅이 갈수록 중시되리라 본다. 이 글을 읽는 학생중 문화예술 경영과 문화마케팅 현장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 담당부서 :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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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