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세명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하는 박승미입니다.

단과대학교 수석 졸업의 영광을 얻게 되어 뿌듯합니다. 돌아보면 입학할 당시엔 많이 미숙하고 모자란 학생이었습니다. 아직 성인이 되고 싶지 않았고, 미성년에서 쫓겨나는 기분으로 대학에 입학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명대학교에서 4년 동안 학업에 열중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성숙해지고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낯설고 모든 게 신기하게만 느껴졌던 학교가 제2의 집과 같은 존재가 되었고 어느덧 둥지를 떠나는 시기가 되어 4년을 돌아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진로 페스티벌 등 다양한 교내 행사에 동기들과 몰려다니며 참여하고 체험하기도 하고, 중앙동아리와 과동아리 활동하며 타 학과 사람들과 선후배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3학년과 4학년에는 동아리 회장을 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리더쉽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기도 있었지만, 비대면으로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 4.46의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인 탄탄한 장학금 제도를 적극 활용해 4년 내내 전액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 걱정 없이 지냈습니다.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 덕에 VR 체험도 하고, 교내 사인디자인과 학과 문구 디자인 참여로 모교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하늘공원의 'BESMU' 설치물과 각 학관 벽에 남겨진 문구, 학관 위치를 알리는 사인물까지 제가 디자인한 작업물이 모니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학생으로서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들과 학교에 감사했습니다.

디자인학과 특성상 시험 기간이 아님에도 밤샐 때가 많은데, 당시엔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동기들과 함께해나간 추억 중 하나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4학년 작업실 생활은 졸업 전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열정을 다해 만든 작품을 그저 과제물로 그치지 않고 업그레이드하여 다양한 공모전에 출품해 총 22회 수상을 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4년간 알찬 학교생활은 취업 준비 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풍성하게 해주었고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현재는 졸업 전 온라인광고대행사 이엠넷에 디자이너로 입사해 배너광고디자인업무를 하며 근무 중입니다. 예비 신입생분들, 후배님들 모두 세명대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추억과 많은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빈틈발견, 빈틈박멸

세스코의 해충박멸은 빈틈이 없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기업광고 디자인입니다. 아주 작은 틈도 드나들 수 있는 개미의 특성을 살려 빈틈의 실루엣을 개미의 형태로 표현하여 메시지를 강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