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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0%가 외국인 관광객”… 미소 짓는 명동 상인들

  • 관광경영학과
  • 조회 : 543
  • 등록일 : 2022-09-28
전 세계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체제로 전환하면서,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인 명동에도 외국인들이 넘쳐나고 있다. 명동은 이태원·연남동 등과 달리 ‘밤 상권’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외국인들 사이 ‘노점 문화’가 주목받고 강(强)달러 현상이 맞물려 최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활기를 보이고 있다. 골목마다 빈 점포가 대부분이고, 가게 홍보 전단보다 임대 전단이 더 많았던 2∼3개월 전 명동의 모습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7일 밤 9시쯤 명동 한복판의 100m가량 이어진 노점에서 만난 미국인 애런(31) 씨는 닭꼬치를 손에 들고 “한국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명동 거리 음식을 꼭 먹어보라고 추천했다”며 “빨간 양념 때문에 매울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달콤하다”며 “맛있다”는 말을 연발했다. 노점에서 과일주스를 주문한 미국인 아르만도(44) 씨도 “음악,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미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명동은 꼭 들러야 할 장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연신 묻어났다. 떡볶이 노점상 최모 씨는 “같은 자리에서 음식을 팔다 보면,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매달 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다”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1.5배 정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매출의 8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한다”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조금씩 상권이 회복되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람들이 드나들자, 명동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는 새롭게 입점을 준비하는 매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여전히 공실로 남아 있는 상가 건물도 더러 보였지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와 비교하면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명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는 박용학 씨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영향인지 소규모상가 위주로 공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며 “상가 임대료를 1억 원에서 3000만∼4000만 원 수준으로 확 낮추거나, 이른바 ‘깔세’(보증금 없이 2∼3개월 치 임대료만 선지급 받는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 씨도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임대·임차인 모두 올해 연말쯤 되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몇몇 임대인들은 미리부터 건물을 리모델링하며 나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92801070918358001

  • 담당부서 : 관광경영학과
  • 담당자 : 하경희
  • 연락처 : 043-649-1718
  • 최종수정일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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